나는 가수다를 다시 보려면 한달을 더 기다려야 하는구나. 처음으로 방송일 기다리고, 한국에서 방송 끝날 시간 기다렸다 잽싸게 다운 받아 봤던 프로그램인데 아쉽다. 처음 시작하기 전에 이소라, 김건모, 윤도현이 나온다기에 무조건 매주 꼬박꼬박 다운 받아 봐야겠다고 생각했고, 첫 방송 보면서 김범수(노래 잘하는 가수라는 건 알았으나 별 관심있는 가수는 아니었으므로...), 백지영(호주 오고 컴백한 관계로 지금껏 내겐 그냥 립싱크 하면서 춤 잘 추던 가수 정도였음) 재발견, 정엽은 몰랐던 가수였는데 그야말로 눈에 화악~~~ 첫 방송 첫 무대 보면서 바로 감탄했다. 암튼, 암튼... 한달을 어찌 기다리나... 방송 재개하면 어떤 모습이려나.. 흑~

어제 밤에 보다가 김건모 노래할 때 눈물이 찔끔 나왔다. 늘 얄미울 정도로 무대에서 여유있고, 가끔은 넘친다 싶을 정도로 장난기만 가득한게 싫기도 했던 그... 김.건.모.가 손을 바들바들 떠는데... 나는 어제 개인적으로 김건모, 이소라 무대가 제일 좋았다. 

한달을 기다려야 한다는 아쉬운 마음에 유튜브에서 동영상 몇 개 업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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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지진이 나던 날, 아이팟으로 네이버에 일본 지진이 검색어에 있는 것만 얼핏 보고 '어.. 일본에 또 지진이 났나보다' 그렇게 생각하고 책 읽어 달라고 잔뜩 들고 온 예원이랑 책을 읽으며 조잘조잘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샘물이 퇴근하고, 저녁 차려 먹고 치우고 세 식구가 거실에 둘러 앉았다가 TV를 틀었는데 온 방송국이 일본 대지진 쓰나미에 관한 Breaking News를 방송 중이었다. '엇.. 이거 보통 일이 아니네' 그때야 TV뉴스도 보고 인터넷으로 기사들도 보고...

작년 아이티 지진, 올 초 뉴질랜드, 가까이에선 퀸즐랜드 대홍수 그리고 이번 지진도 그렇고...
지구가 정말 아파 끙끙 앓고 있구나.

밀려온 쓰나미에 차며 집들이 속절없이 쓸려가는 장면을 보고 있자니 무섭기도 하고, 저 안에 사람들이 있을텐데 그 사람들 어쩌나 마음도 아프고, 결국 사람 참 별거 아닌 존재구나 싶어 허탈하기도 하고 그야말로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바로 그날 밤엔 잠자리에 누웠는데 관동대지진 당시 억울하게 떠난 조선인들이 생각났다. 여러가지로 머리가 복잡한 요즈음이다. 우리가 아는 일본 친구의 가족 친구들은 별일 없다는데 예원이 프리스쿨에 있는 일본 아이는 이번 주 결석했다. 혹시 일본에 있는 가족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된다.


우리는 모두,
인간은 자연을 존중하고, 타인종을 존중하고, 남의 문화를 존중하고, 다른 나라를 존중하고, 나와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고, 내가 나 자신의 인격이 가지는 가치를 존중하며 그렇게 사는 마음을 배워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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