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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 놓은지 좀 된 사과가 두개 남아 있어어 만들어 냉동해 둔 소보로를 올려 머핀을 구웠더니 예원이가 너무 잘 먹는다. 나도 아침에 커피 한잔이랑 같이 먹으니 참 좋구나. 요 레시피 마음에 든다. 여기 사람들 입맛에도 잘 맞을 것 같아 어디 갈 때 구워가도 좋을 것 같다. 날씨가 추우니 사람이 웅크리게 되어 그런지 요즘은 빵 굽기도 귀찮고, 요리하는 것도 귀찮다. 맨날 손이 가장 덜 가는 음식만 해 먹이다가 간만에 베이킹 해 줬더니 더 잘 먹는 것도 같다. 발효과정이 귀찮아서 이스트 브레드 안 하고 그냥 간단하게 머핀을 구웠는데 머핀, 케익, 쿠키 종류는 하다보면 사실 아이 먹이기 싫다. 아무리 100% 유기농 재료를 고르면 뭐하나 거기 들어가는 버터, 설탕의 양을 생각하면... 어이구... 최대한 줄이고 설탕을 메이플 시럽이나 아가베 시럽으로 대신 사용한다고 해도 뭔가 찜찜한 건 사실이다. 다음엔 좀 건강한 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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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예원양은 오늘도 프리스쿨에서 엄마를 격하게 찾아서 교실 구석 예원이 눈이 닿는 곳에 나는 쭈욱 있어야 했다. 아주 잘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지난 주엔 옆 교실에 있지 않고 집에 왔더니 그 사이 엄마가 없다는 사실을 캐치한 딸은 통곡을 하고 울고 있었다. 알렉스가 전화를 했는데 전화기 너머로 서럽게 우는 소리가 어찌나 가슴을 찌르던지... 한번 그러고 나더니 이젠 아예 엄마가 눈에 안 보이면 불안해 한다. 아무래도 내가 너무 조급했던 것 같다. 게다가 이제 몇 주 다녀보니 처음엔 멋 모르고 놀다가 반 아이들이랑 의사소통이 혼자 안 된다는 사실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듯 싶다.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하루는 내가 영어로만 얘기를 했더니 짜증을 버럭 내면서 "엄마 영어 하지마!!" 하더라는... 아무튼 참으로 걱정이로세. 얼마나 지나야 좀 나아지고, 아이는 귀도 입도 트일 수 있는 건지... 내가 걱정하는 소릴 했더니 호주 친구가 웃으며 그런다. "지금은 좀 힘들어도 엠마가 5살만 되면 너랑 앤드류보다 엠마가 훨씬 더 영어 잘 할걸~" -_-;;; 쳇. 그래도 난 걱정되는 건 걱정 되는 거다 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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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에 찍어 둔 비치 사진을 보니 그냥 저 사진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오늘 비가 어찌나 쏟아지는지... 한창 운전하는 중인데 양동이로 물을 차 위로 들이 붓는 것 처럼 쏟아져서 무서워 혼났다. 앞도 잘 안 보이고, 뒤도 안 보이고... 이번 주 내내 비 오고 기온도 낮을 거란다. 주말부터 맑아지긴 한다는데 제발~ 다음 주엔 비는 안 왔으면 좋겠다구!!
사다 놓은지 좀 된 사과가 두개 남아 있어어 만들어 냉동해 둔 소보로를 올려 머핀을 구웠더니 예원이가 너무 잘 먹는다. 나도 아침에 커피 한잔이랑 같이 먹으니 참 좋구나. 요 레시피 마음에 든다. 여기 사람들 입맛에도 잘 맞을 것 같아 어디 갈 때 구워가도 좋을 것 같다. 날씨가 추우니 사람이 웅크리게 되어 그런지 요즘은 빵 굽기도 귀찮고, 요리하는 것도 귀찮다. 맨날 손이 가장 덜 가는 음식만 해 먹이다가 간만에 베이킹 해 줬더니 더 잘 먹는 것도 같다. 발효과정이 귀찮아서 이스트 브레드 안 하고 그냥 간단하게 머핀을 구웠는데 머핀, 케익, 쿠키 종류는 하다보면 사실 아이 먹이기 싫다. 아무리 100% 유기농 재료를 고르면 뭐하나 거기 들어가는 버터, 설탕의 양을 생각하면... 어이구... 최대한 줄이고 설탕을 메이플 시럽이나 아가베 시럽으로 대신 사용한다고 해도 뭔가 찜찜한 건 사실이다. 다음엔 좀 건강한 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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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예원양은 오늘도 프리스쿨에서 엄마를 격하게 찾아서 교실 구석 예원이 눈이 닿는 곳에 나는 쭈욱 있어야 했다. 아주 잘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지난 주엔 옆 교실에 있지 않고 집에 왔더니 그 사이 엄마가 없다는 사실을 캐치한 딸은 통곡을 하고 울고 있었다. 알렉스가 전화를 했는데 전화기 너머로 서럽게 우는 소리가 어찌나 가슴을 찌르던지... 한번 그러고 나더니 이젠 아예 엄마가 눈에 안 보이면 불안해 한다. 아무래도 내가 너무 조급했던 것 같다. 게다가 이제 몇 주 다녀보니 처음엔 멋 모르고 놀다가 반 아이들이랑 의사소통이 혼자 안 된다는 사실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듯 싶다.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하루는 내가 영어로만 얘기를 했더니 짜증을 버럭 내면서 "엄마 영어 하지마!!" 하더라는... 아무튼 참으로 걱정이로세. 얼마나 지나야 좀 나아지고, 아이는 귀도 입도 트일 수 있는 건지... 내가 걱정하는 소릴 했더니 호주 친구가 웃으며 그런다. "지금은 좀 힘들어도 엠마가 5살만 되면 너랑 앤드류보다 엠마가 훨씬 더 영어 잘 할걸~" -_-;;; 쳇. 그래도 난 걱정되는 건 걱정 되는 거다 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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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에 찍어 둔 비치 사진을 보니 그냥 저 사진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오늘 비가 어찌나 쏟아지는지... 한창 운전하는 중인데 양동이로 물을 차 위로 들이 붓는 것 처럼 쏟아져서 무서워 혼났다. 앞도 잘 안 보이고, 뒤도 안 보이고... 이번 주 내내 비 오고 기온도 낮을 거란다. 주말부터 맑아지긴 한다는데 제발~ 다음 주엔 비는 안 왔으면 좋겠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