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그렇게 따뜻하고 맑더니 밤 사이 비가 내리고 하늘엔 또 잔뜩 구름이 내려앉아 있구나. 나와 앉아 있으니 쌀쌀하다. 차 한잔 마실까 계속 생각만 하며 찻잔을 꺼내고 물을 끓이는 과정이 영 귀찮아 소파에 파묻힌 엉덩이를 떼지 못하고 있다. 이러다 예원이 깨면 조용하게 차 한잔 할 여유 따윈 없어져 버리는 것이건만... 어제 날씨는 얼마나 좋던지 그냥 봄이 갑작스레 온 기분이었다. 오랜만에 하늘도 너무 예뻤고... 이제 곧 오겠지 봄.. 벌써 8월 말인걸...

드디어 새 랩탑 구입. 흠- 좋긴 한데 아직 윈도우 7도 적응 안되고, 키보드 감도 적응 안된 상태라 계속 오타 연발이다. 어쨌든 새 물건을 들여 놓으면 그게 무엇이건 그냥 좋다. 헌데 새 물건 사는 건 좋으나, 사 놓고 마음에 안 들면 오래되고 망가져 좀 불편한 물건 참고 쓰는 것보다 스트레스를 한 100배는 더 받는 내 성격 때문에 쇼핑할 때 여러 번 보고, 발품도 팔아가며 사는데 (이건 결혼 후 생긴 습관! 그 전엔 충동구매로 맘에 안 드는 거 사 놓고 그거 볼 때마다 속에서 천불이 나고 그런 적 많았지.. -_-;;) 그러다보니 쇼핑 후 물건에 대한 만족도가 높으니 좋고, 충동구매가 줄어드니 가계부에 쓸데없는 지출이 안 생겨 그것도 좋네. 암튼, 예원이 사진 정리도 좀 하고 그래야겠구나...

창 밖을 보니, 하늘이 회색이다.
봄아, 봄아, 빨리 와 줘~~~

오늘 하루는 예원이랑 뭘 하고 놀아줄까나. 날씨도 안 좋으니 집에서 놀아야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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