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년 1월 학기 입학을 위한 School application 시즌이라 각 학교마다 school open day가 많다.
샘물이 출퇴근 길에 차 가지고 다녀야 해서 주말에 열어주는 학교가 아니면 가 보지도 못해서 아쉽다. 아무래도 중고차라도 한대 사는 게 제일 급한 일인 듯.

킨디는 만 4살부터 다닐 수 있고, 적응을 위해서는 만 3살 반부터 pre-entry로 일주일에 몇 세션씩 보낼 수 있으니 아직 예원이가 킨디 다니기 시작하려면 아직 몇개월 남았지만 그래도 마음에 드는 곳 보내려면 좀 늦었다. 좋은 곳들은 몇 년씩 기다려야 보낼 수 있는 경우도 있다니까.. 만 3살 반 되기 전이라도 Early Learning Centre가 함께 있는 곳 골라 보내보고 싶다. 이번 주말에 한 곳 들러 보려고.. 게다가 이번 주말에 갈 곳은 샘물이랑 내가 예원이 보내고 싶은 학교로 찍어 놓은 Loreto college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가보고 괜찮다 싶으면 그냥 application 접수하고 올 생각.

예원이 학교 때문에 서치하다 보니 맘에 차는 (물론 인터넷 서치의 한계와 그저 주변에서 얻어들은 이야기들이니 100%라고는 할 수 없다) 학교들은 대부분 사립이며, 그 학비가 진짜 만만치 않다. 공립의 경우도 Magill이나 Burnside는 평범한 사립학교 못지 않은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다고 하긴 하다. 아니나 다를까 이 두 지역의 Primary school에는 한국인 조기 유학생들이 무지 많다. 그런데 샘물이나 내 생각도 그렇고, 주변의 이민자 가족들 이야기도 들어보면 공립학교의 경우 아주 가끔 운 나쁘면 인종차별을 하는 교사를 만나는 재수 없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고, 그런 경우 아직 어린 아이들이다 보니 bully도 있을 수 있다는 얘길 들으니 이왕이면 사립으로 보내는 게 어떨까 생각 중. 그리고 아무래도 사립학교가 wage가 높다보니 좋은 교사들이 사립에 더 많기도 하고.. 아무튼 그러자면 사립학교들은 Early learning center와 킨디가 함께 운영되고 있는 학교들이 많아서 친구들이랑 함께 진학하려면 이런 학교 골라 보내면 좋겠다 싶다. 그런데 마음에 드는 학교가 학비가 엄청나더라고, 눈은 약간 낮추고 적당한 곳 고르자면 가톨릭 계열 학교들은 학비도 좀 저렴한 편이고 종류도 많아 선택의 폭이 넓긴 한데... 아.. 뭐든 제일 좋은 것을 골라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인 건 인지상정이거니와 아무래도 교육에 관한 문제이다보니 마음이 오락가락한다. 암튼, 일단은 여기저기 오픈데이에 다녀보고 인터넷 통해서만이 아니라 호주 부모들한테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봐야 하겠구나.. 하긴 어플라이 한다고 해도 샘물이랑 내가 서류랑 인터뷰 통과해야 예원이가 다닐 수 있으니 좀 섣부른 고민일 수도.. ^^;;;

그런데 요 며칠 학교 브로셔랑 홈페이지 뒤적거리다가 예원이가 교복 입고, 가방 메고 학교 가는 상상을 하니 그저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뭉클했다. ^.^


오늘 아침만 해도 흐리더니 반짝 개이네.
오늘도 예원이 데리고 시티 갤러리 구경이나 갈까보다.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저.. 이런 저런 잡담  (0) 2010.08.25
봄은 언제 오려나  (4) 2010.08.23
refresh  (4) 2010.07.16
시간은 흘러 흘러...  (2) 2010.05.24
잡담  (3) 2010.02.0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