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포스팅 날짜가 무려... 무려... 11월 8일!!!
그래도 반년은 채우지 말아야지 싶어 일단 글쓰기 창을 열었다.

올해는 좋은 소식이 두가지나 있었다.
막상 그 일들이 이뤄지면 기분 왕창 좋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덤덤했달까.
이제 다시 시작이라는 기분이 오히려 들었다.
목표점에 다다르자마다 다시 새로운 목표를 만들어 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 뿐.
어쨌든 기분 좋은 2011년인 건 사실이다. ^.^
그리고 살면서 상상조차 해 보지 않았던 길로 늦은 나이에 들어서 쉽지 않았던 시간들을
멋지게 잘 버텨낸 우리도 대견하다.

+
예원이 재워 놓고 영화 보는 시간이 꽤 달콤하다.
일찍 자는 아기가 아니어서 늘 예원이 재우면 나도 같이 자는 날이 대부분이었는데
올해 들어 자는 시간이 점점 빨라지더니 요즘은 9시에서 10시 사이에 자는 날이 많아졌다.
덕분에 재우고 나는 다시 나와서 샘물이랑 둘이 영화 한편씩 보고 자곤 하지.

요 몇 주 사이에 본 영화들은,

킹스 스피치
감독 톰 후퍼 (2010 / 오스트레일리아,영국,미국)
출연 콜린 퍼스,제프리 러시,헬레나 본햄 카터
상세보기

러브&드럭스
감독 에드워드 즈윅 (2010 / 미국)
출연 제이크 질렌할,앤 헤더웨이
상세보기

투어리스트
감독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2010 / 프랑스,미국)
출연 조니 뎁,안젤리나 졸리
상세보기

초능력자
감독 김민석 (2010 / 한국)
출연 강동원,고수
상세보기

소셜 네트워크
감독 데이비드 핀처 (2010 / 미국)
출연 제시 아이젠버그,앤드류 가필드,저스틴 팀버레이크
상세보기

블랙스완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 (2010 / 미국)
출연 나탈리 포트만,밀라 쿠니스,뱅상 카셀
상세보기

플립
감독 롭 라이너 (2010 / 미국)
출연 매들린 캐롤,캘런 매컬리피
상세보기

올 굿 씽즈
감독 앤드류 제러키 (2010 / 미국)
출연 커스틴 던스트,라이언 고슬링
상세보기

이들 중 좋았던 영화 세 편은 Black Swan, The King's Speech, Flipped. 블랙스완은 보는 내내 온통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더니 나중에 어깨가 뻐근했다. 아무튼, 나탈리 포트만 정말 대단한 배우다. All good things나
초능력자는 내 취향엔 별로였고, Tourist는 영화 시작부터 내가 짐작했던 결론으로 끝나버려서 무척 심심했던 영화랄까... 금고 폭파하고 수표 남겨두는 장면까지 내 짐작 그대로!!! -_-;; 나중에 찾아보니 이거 리메이크 영화라는데 그래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나는 잔뜩 기대하고 외식하러 나갔는데 막상 이맛도 저맛도 아닌 음식을 먹고 실망한 기분이었다.

+
내년 2월 쯤에 휴가 내고 한국에 가려나 하는 계획이었는데 샘물이 12월 쯤에 휴가 내는 걸로 얘기했단다. 12월 마지막 주엔 샘물 회사가 아예 업무 안하고 닫는데 보스가 휴가 때 한국 갈거냐고 묻더니 그렇다니까 그 기간을 휴가에 붙이면 더 길게 다녀올 수 있으니 좋지 않겠냐면서 12월에 다녀오라고 했단다. 뭐 우리야 고맙지. 예원이 프리스쿨도 방학기간이니까 더 좋고... ^^ 샘물은 올 12월에 들어가게 되면 한국 떠난지 만 6년 하고도 7개월만에 한국에 다시 간다. 그러고보니 나도 벌써 다녀온지 3년이 다 되어가는구나. 

날씨도 많이 시원해졌다. 비록 올 여름이 지난 여름들에 비해 많이 더운 편은 아니었지만 워낙 여름을 별로 즐기지 않는 내 입장에선 여름이 가는 건 참 반갑다. 어제는 정말 오랜만에 비도 시원하게 쏟아졌다. 좀 덜 더울 때, 한 겨울 추위 오기 전에 예원이랑 데이트 많이 다녀야지. ^.^

행복하자!
열심히 살자!

'마음에 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근에 읽은 책 몇 권  (0) 2011.07.27
나는 가수다  (0) 2011.03.29
마음의 치유  (0) 2010.08.16
오랜만에 피겨 봤네.  (2) 2010.02.26
루시드 폴  (0) 2009.12.1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