쩨쩨한 로맨스
감독 김정훈 (2010 / 한국)
출연 이선균,최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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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주 재미있게 본 로맨틱 코메디 영화.
비랑 우박이 하늘에서 사정없이 쏟아지던 하릴없는 일요일 오후,
몇 개월만에 곤하게 낮잠 자는 아이에게 팔베게를 해 주고 누워
혼자 낄낄 웃으며 달콤하게 즐기는 영화로는 딱 좋았다.

이층의 악당
감독 손재곤 (2010 / 한국)
출연 한석규,김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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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어이 없게 재미나긴 했지만 내 기대치에는 좀 못 미쳤다.
감독도, 배우도 기대를 안 할 수 없게 만들었어서...
사실 <달콤 살벌한 연인>을 처음 봤을 때의 기분을 생각하면 실망스럽기도.
그래도 재미 있게 보긴 했음.
딱히 기억에 남거나 하지 않을 영화라는 얘기일 뿐...

아름다운 유산
감독 김창만 (2010 / 한국)
출연 이연재,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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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샘물이 한국 풍경이 많이 나오니 나 보라고 다운을 받았더랬나보다.
영화 초반부... 사진도 풍경도 좋아서 자세를 고쳐 잡고 앉아 좋은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이거 갈수록 무슨 새마을 운동 홍보 영화 겸, 영농 후계자를을 위한 계몽영화 같은 분위기가...
무슨 얘길 하고픈지 잘 알겠고, 그게 뭐 틀린 소리는 아니다만
이렇게 촌스럽게 늘어 놓으시면 안되지... -_-;;;
가끔은 대사가 너무 교육적이셔서 완전 손발이 오그라드는 걸 참고 봤다.


모르는 사이 샘물이 한국 영화를 꽤 다운 받아뒀네.
하나씩 하나씩 시간 날 때 봐야지.
올 연말, 한국 가면 한국 영화 잔뜩~자안~뜩 극장에서 보고 올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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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양 프리스쿨 데려다 놓고 집에 와서 엄마랑 수다나 좀 떨어볼까 하고
서울 집에 전화 걸었다가 집에 엉뚱한 방문자가 있어서 잠시 통화했다가 파르르~ 열 받았다.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고,
상호 관계가 그런 말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친분과 친밀함이 쌓여 있느냐는 정말 중요한 일이거늘..
그런 기본적 전제가 없는 상황에서 그딴 소릴 하는 건
그저 쓸데 없는 오지랖이며 입에 발린 소리로 밖에 안 들린다는 걸 모르는겐가?

어따대고 그따위 소릴...

아주 많이 화가 나서 혼자 씩씩거리고 있네.
그래도 인사는 해야겠다 싶어 인사나 하고 끊어야겠다 싶어 통화를 했더니
한 2분 통화하는 동안 사람 기분을 아주 박박 긁어 놨다.
내 2분 돌려내~~~

요즘 긍정의 에너지로 열심히 살고 있었건만
에잇~ 승질나.

오늘 이런 일이 있고보니
어른이면 어른답게 신중하게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나이 헛먹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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