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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랑 우박이 하늘에서 사정없이 쏟아지던 하릴없는 일요일 오후,
몇 개월만에 곤하게 낮잠 자는 아이에게 팔베게를 해 주고 누워
혼자 낄낄 웃으며 달콤하게 즐기는 영화로는 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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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도, 배우도 기대를 안 할 수 없게 만들었어서...
사실 <달콤 살벌한 연인>을 처음 봤을 때의 기분을 생각하면 실망스럽기도.
그래도 재미 있게 보긴 했음.
딱히 기억에 남거나 하지 않을 영화라는 얘기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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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초반부... 사진도 풍경도 좋아서 자세를 고쳐 잡고 앉아 좋은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이거 갈수록 무슨 새마을 운동 홍보 영화 겸, 영농 후계자를을 위한 계몽영화 같은 분위기가...
무슨 얘길 하고픈지 잘 알겠고, 그게 뭐 틀린 소리는 아니다만
이렇게 촌스럽게 늘어 놓으시면 안되지... -_-;;;
가끔은 대사가 너무 교육적이셔서 완전 손발이 오그라드는 걸 참고 봤다.
모르는 사이 샘물이 한국 영화를 꽤 다운 받아뒀네.
하나씩 하나씩 시간 날 때 봐야지.
올 연말, 한국 가면 한국 영화 잔뜩~자안~뜩 극장에서 보고 올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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