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알착게 보내고 있는 한국에서의 시간들...
묵직한 DSLR 들고 다니는데 꾀가 나서 다닐 때마다 사진을 다 못 찍어둔 게 아쉽긴 하지만
우엣든 예원양 한국에 데리고 가족들이랑 재미나게 시간 보내고 있으니 더 무엇이 필요하겠나 싶다.
이제 두달이 가까워지니 부쩍 아빠를 찾긴 하지만 이제 열흘 뒤면 아빠가 온다고 얘기 했더니
날마다 날짜를 세고 있다.
헌데, 아이 위주로 주로 놀러 다니고 그랬더니
한국 와서 극장 한번을 못 갔다는 슬픈 이야기. ㅠ.ㅠ
샘물 오고 나도 시간 내기가 영 쉽지는 않을 것 같다는 더 서글픈 이야기... ^^;;
암튼 나는 몇 년만에 엄마한테 예원이 맡기고 제법 친구도 만날 수 있었고
지난 번에 와서는 아이 두고 나갈 엄두가 안나 연락도 못 드렸던 선생님들도 좀 뵙고 갈 수 있게 되었다.
추적추적 겨울비가 참 많이도 내리는 요즘이다.
이게 다 눈이면 좋겠다는... 서울에 사는 사람이 아닌 그저 방문객 입장의 바람.
흐흐... 예원이 눈구경만 시켜주고 눈썰매장만 한번 데리고 가면 방문 목적 거의 완료이므로.
눈... 어여 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