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한달쯤 지난 영화지만 생각난 김에 하나 더 적어 둔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대단한 팬도 아니었건만 이상하게도 디즈니 실사 영화들이 나오면 무조건 발길이 끌려 가게 되는데 이번엔 내가 좋아하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인데다가 지난 방학 때 예원이랑 영화 보러 갔다 본 트레일러가 엄청 마음을 끌어서 다른 때 보다 기대 만땅으로 보러 갔는데 실망이 매우 컸다. 내용도 원작이랑 너무 다르고, 트레일러에선 발레 장면이 더 아름답게 표현되고 많이 나올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기대 없이 갔으면 좀 나았으려나? 생각 하다가 일단 원작 발레를 참 좋아라하는 팬 입장에선 그것도 아니었겠다 싶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 키라 나이틀리가 너무 망가져서 그것도 속상했음. 악역인게 문제가 아니라 캐릭터가 참 매력 없었다. 분장도 너무 별로였고, 연기도 그간 내가 본 키라 나이틀리 연기 중에는 제일 별로였고...

디즈니 실사 영화 중에는 Beauty and the Beast를 제외하곤 정말 다 실망스럽구나. 메리 포핀스 보러 갔을 때 덤보 트레일러도 봤는데 엠마가 보고 싶어하지만 않는다면 이건 극장 가서 보지 말까보다. 덤보는 내가 좋아하는 스토리도 아니고....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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