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14년이 되어가는 이민생활.

인생이라는게 심심할만 하면 뭐 하나씩 툭툭 던져놓고 가는 것일텐데 생판 낯선 타국에 뿌리내리는 이민 과정은 더 말해 무엇하랴.

오죽하면 한국인들 사이에선 다들 각자의 이민 스토리를 다 풀어 놓자면 각기 책 한권은 쓸 수 있을거라는 말이 농담처럼 돌기도 한다.

우리 같은 경우는 영주권을 받기 전 이민 초기에 이민법이 바뀌는 바람에 일정이 완전 꼬이기도 했고,

이것저것 개인적으로 생각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는 바람에 좀 복잡하게 몇년을 보내긴 했지만

그래도 그 후엔 상대적으로(아 물론 금전적 여유가 있는 이민자들하고는 비교하기 어렵다. ㅠㅠ) 수월하게 정착을 하고 있는 과정이다.

그래도 꼭 몇년에 한번씩 뭔가 하나씩 터지긴 한다.

그럴 땐 잠시 그야말로 '멘붕' 상황이 오긴 하지만 어쩌겠는가! 언제는 뭐 만사 편하게 살았나 생각을 하면서 또 헤쳐나가는 수밖에.

 

사는 거 참, 쉽지 않다.

그래 또 한 고비. 잘 넘겨보자.

올라가다 보면 좀 쉬운 길도 나오겠지.

 

When life gives you lemons, make lemonade!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년  (0) 2019.01.01
어느 구름에서 비 올지 모른다.  (0) 2018.12.21
도둑놈의 심보들  (0) 2018.10.18
Hike from Waterfall Gully to Mt. Lofty Summit  (0) 2018.10.17
기다리는 동안  (0) 2017.05.0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