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예원이 수영 가기 전 저녁 준비를 하면서 팟캐스트에 못 듣고 며칠 묶혀 있던 지난 김현정의 뉴스쇼를 듣다가 비리 유치원 얘기가 나오길래 기가 막혀서 기사 몇개 찾아보고 다른 팟캐스트에 나온 것도 들어보자니 진짜 어이가 없고 그야말로 뚜껑이 열리더라. 그 나라 교육기관엔 보내본 적도 없이 먼나라에서 애 키우는 나도 이런데 거기서 아이 유치원 보내며 키우는 부모들은 얼마나 화가 날까 싶었다. 한유총이 국회에서 진행된 정책토론회에 가서 했다는 짓도 어이가 없고, 충남의 한 유치원에서 학부모들에게 보냈다는 좌파 정권과 좌파 국회의원 어쩌고 했다는 편지 얘기엔 머리가 다 지끈지끈 아파오더라. 감사 과정에서 어느 유치원 원장이 내가 받으면 내 돈인데 그걸 어떻게 쓰던 무슨 상관이냐고 했다는 얘기를 듣는지 진짜 어처구니가 없어서... 어린 애들 돌보고 교육시키는 교육기관을 운영한다는 이 양심없는 어른들이 했다는 더러운 짓거리들이 진짜 뚜껑 열리게 만든다.

 

근데 여기서 한가지 더 드는 생각은 대체 왜!!! 사람들은 세금으로 받는 돈은 그렇게 무조건 공돈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조금이라도 더 내야될 일이 있으면 그게 뭐든 무조건 쌍수를 들고 반대를 하면서...  

여기서도 꽤 다수의 한국 이민자들의 행태는 참 기가막히고 치졸하고 찌질한 경우가 많은데 소규모의 비지니스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세금을 덜 내려고 한국인 회계사들 한테 의뢰해서 숫자 장난질을 하는 경우도 꽤 많고, 한국인들 고용해서 현금으로 임금을 지불하는데 이런 경우 호주 정부에서 정해둔 최저시급의 반은 커녕 1/3 정도밖에 안준다. 업주들은 소득신고를 적게 하니 세금을 적게 낼 수 있고 고용된 사람들도 그렇게 받은 돈은 소득 신고가 안 되니까 센터링크에서 생활 보조는 full로 다 받는데다 healthcare card를 받아 전기세 물세같은 것들은 물론 온갖 교통비 심지어 극장, 박물관 등등 대부분의 요금을 할인 받고 심지어 아이가 있을 경우엔 school card를 받아 학비 혜택까지 다 받는다. 진짜 속 상하지만 별별 탈법과 불법 행위가 난무하는 곳이 한국 이민자 커뮤니티가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제발 지킬 건 지키고, 내 것 아닌 거 탐하지 말고, 그렇게 좀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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