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맛 잘 모르는 나는 바로사밸리에 가면 아무리 좋은 와이너리에 가도 다 거기서 거기. 그냥 내 입맛에 맞는다 안 맞는다 수준이지 어떤 와인이 어떤 맛인지 잘 모른다. 시음도 참 어려워서 어떤 순서로 어떻게 테이스팅을 하는게 좋은지 모르겠고... 그러니까 그냥 멋진, 혹은 아담하고 예쁜 와이너리 건물 구경하고, 가끔 가든을 너무 예쁘게 가꿔둔 와이너리들이 있어서 거기서 아이 데리고 뛰어 놀고 사진 찍고 오는 것 정도가 제일 좋은 코스.
이번에는 Maggie Beer Farm Shop에 들렀는데... 아!!!! 나 여기 너무 좋아!!!! 음식도 맛있고, 와이너리보다 각종 소스랑 잼 등등을 구경하고 맛보고 하나씩 사는 게 훨씬 더 재미지더라. 집에서 한시간이나 운전을 하고 가야한다는 점 빼면, 완벽하게 내 맘에 쏘옥~ 들었던 곳. 각종 Pate, 샐러드, 이름 기억 안나는 어떤 메뉴 하나 (ㅋㅋㅋ), 예원이 몫으로 주문한 Kids picnic basket에 있는 라즈베리 잼까지 전부 다 너무너무 맛있었다. 무알콜 애플사이다로 와인인 양 들고 앉아 한적하게 보냈던 토요일 오후!

여기 들렀다가 포트와인과 쉐리가 유명하다는 어느 와이너리에 들렀는데 시음하고 완전 입맛 버림. -_-;;; 난 스윗한 와인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긴 스윗와인으로 유명한 곳이었더라는....

'길에서 만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  (0) 2018.10.04
기억  (0) 2017.05.01
2012년 6월....  (0) 2012.06.28
Adelaide Fringe  (0) 2012.02.22
추억  (0) 2012.02.2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