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금요일부터 Adelaide Fringe 시작이라 그런지 어제 시티에 나가니 런들몰이 온통 축제 전야 분위기.
곳곳에 공연, 이벤트 천지였다. Elder Park 갔더니 무대 설치하느라 바쁘고...
방방 뛰면서 온갖거 다 참견하려드는 딸 쫓아 다니느라... 나는 완전 넉다운. -_-;; 갈수록 즈질이 되는 저렴한 체력. 아우....

Festival state라고 불리울 만큼 크고 작은 축제가 곳곳에 끊이지 않는 곳이 애들레이드지만 즐기려 맘 먹고 찾아다니지 않으면 잘 모른다. 그저 매일이 조용하고 평화롭기만 한 느릿하고 심심한 도시일 뿐. 지난 주 토요일만해도 퍼레이드 로드에서 Wine & Food 축제가 있었는데 네살짜리 아이 데리고 거길 어떻게 가. ㅠ.ㅠ 거기 가면 다들 한껏 멋 내고 와서 와인 먹으며 길거리에서 막 춤도 추고 논다는 이야기가... 호주 사람들이야 아이들도 데리고 다니면서 함께 즐기긴 하는데 예원이는 아무리 생각해도 와인축제 데리고 가기엔 넘 어리다.

아무튼 올해도 예원이 연극이나 서커스 좀 보여주고, Santos symphony under the stars에는 피크닉 삼아 꼭 가야지.
이번엔 딸이 조용히 음악 좀 들어 주려나... ^^;;;

그나저나 두번째 사진 속 저 총각들 노래도 잘 하지만 목소리 끝내주게 달콤하더만... 애 데리고 마실 나왔던 7년차 아줌마 맘이
늦여름 오후 햇살 아래서 왈랑왈랑 했다. 고맙소 총각들~ ^^
올해도 이렇게 가을 맞이를 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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