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쯤 전, 우리집 담 위로 빼꼼하게 보이는 옆집 마당의 나무에 올라온 새순이 기특해서 한장 찍어뒀다.
봄이구나.. 했던 게 얼마 전인데, 한 일주일 비 오고 나더니 금새 여름인가보다.
옅은 연두였던 새순들은 어느새 초록으로 흐드러지게 피어 무성하다.

아침이 온다.
블라인드 틈새로 푸른 빛이 새어 들어오고, 새소리가 고요를 깨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밝아온다.

올 여름은 작년처럼 더위가 길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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