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기욤 뮈소 (밝은세상,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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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프랑스 아마존 85주 연속 1위를 한 베스트셀러 작가라기에 어떤 소설을 쓰는지 궁금해 골라 읽었다. 기욤 뮈소의 여러 작품 중에 하필 이 책을 골랐던 건 친구의 미니홈피에서 봤던 기억 때문이었다. 술술 책장이 넘어가는 가볍게 읽어내릴 수 있는 소설이었다. 기대보다 재미도 있었고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 하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다 읽고 나니, 나는 어쩐지 15년의 절절하게 아픈 사랑에 힘들어 하다가, 지금은 그 사랑을 정리하느라 힘든 내 친구와 지금, 그 힘든 사랑을 정리하느라 힘들어도 딸과 함께라면 무서울 게 없다는 친구의 꽃보다 예쁜 딸아이가 떠올랐다.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은, 60세의 엘리엇이 30세의 엘리엇에게 했던 말.
"자네는 인생이 한참이나 남은 것처럼 그녀를 대했지. 하지만 사랑은 그런 식으로 하는 게 아니라네"

나는, 시간을 되돌리는 알약 열개를 얻는다면 내 삶의 어느 순간으로 돌아가 어떤 선택을 되돌리고 싶을까?
훗.
떠오르는 순간들이 비엔나 소세지처럼 줄줄이 이어지네. 안타깝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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