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치 담그려고 배추 절여둔 것 씻어 건지고,
찹쌀로 풀 쑤어 놓고,
풀 식히는 사이 잠시 놀자- 이러고는 컴퓨터 앞에 앉았다.
엄마가 일주일만 참으면 오셔서 김치 해 주시겠다는데,
산후조리 때문에 오시는 거라 두달 내 일하고 가시게 될텐데
김치는 담가 둬야지 싶어서 어제 서울식품에서 배추 사왔다.
난 사먹는 김치는 정말 싫거든. -_-;
요즘 더워서 그런지 배추값이 오르긴 많이 올랐다.
그래도 서울식품 아저씨가 포기가 작아 미안하다고 한포기 더 주시던데...
공짜로 뭐 받으면 뭐든지 간에 암튼 좋다니까. :)
+
손도 붓고, 발도 붓고-
손가락엔 반지가 안 맞고,
어젠 신발에 발을 억지로 끼워 넣어야 했다. -_-;;;
9개월 넘어가면서 손만 좀 붓더니
이제 2주 남겨두니 발도 종종 붓는다.
강이 나오고 나면 요런 증상들이 다 사라지는 건가?
체중계 올라가면 공포 그 자체!
도대체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저울의 숫자에 나도 모르게 허걱!
예전 살 많이 제일 많이 쪘던 그 시절에도 본 적 없는 숫자라 말이지. ^^;
+
날이 더우니까 아기도 좀 덜 움직이나 보다.
뱃속에서도 더울까?
매일매일 춤을 추더니
오늘은 비교적 작은 움직임만 느껴진다.
그래, 너도 좀 쉬어줘야지. :)
+
엄마랑 아빠 보고 싶다. ㅡ.ㅜ
낼 모레 애 엄마 될 사람이 웬 주책! 인가 싶게 무지 보고싶네.
엄마는 딱 일주일만 기다리면 되겠고,
아빠는 1월 초에 오신다니 더 기다려야겠구나.
아마, 한 아이를 온전히 책임져야 하는 '부모'가 되기 전의
마지막 응석인가보다.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랜만에 (2) | 2007.12.15 |
---|---|
불면의 밤 -_-; (2) | 2007.11.15 |
그냥 (2) | 2007.11.01 |
온종일 비 내리는 하루 (0) | 2007.10.31 |
한가위 (4) | 2007.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