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의 남한산성을 다시 읽고 있다.
지난번에 엄마가 보내주시고 바로 읽은지 이제 한달 남짓 지났나?
읽는 내도록 뼈속이 시리도록 추워지게 만드는 소설이다.
건조하지만 날카로운 그의 문체가 더욱 돋보인다.
참 글 잘쓰는 작가라고 생각했는데,
꼽아보니 그의 책은 남한산성으로 겨우 세 작품 읽었을 뿐이다.
하나씩 다 모아 읽고 싶다.

"죽어서 살 것인가, 살아서 죽을 것인가?
죽어서 아름다울 것인가, 살아서 더러울 것인가?"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앞으로의 내 삶의 길에 한번 더 물음표를 던져보게 만든다.

그러고보니,
남한산성은 한번도 가 본적이 없다. 정말 한번도.
2학년 가을 답사때 딱 한번 봤던 삼전도비가 생각났다.
그때 한쪽 면에 낯선 언어로 새겨진 비문을 보면서 난 아팠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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