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발레에 아주 포옥- 빠졌던 시절이 있었다.
그 당시에 모았던 발레 관련 자료들을 스크랩 해 둔 것만 책꽂이 한 칸을 다 차지했었다.
대학 입학하면서 과외비는 거의 대부분 공연 관람에 다 소비했었다.
국립발레단과 UBC 공연은 빼먹지 않고 거의 다 봤고 외국 유명 발레단 내한 공연도 열심히 보러 다니고...
PC통신을 시작하면서는 동호회 활동도 하고.
뭐 그러다 어느 때부터인가 시들해져서는 공연도 덜 챙겨보게 되고
자료 모으는 일도 그만두고는- 뮤지컬로 다시 관심이 복귀했더랬는데...
그런데 요즘 새삼스럽게 발레에 다시 버닝 중이다. ^^
작년에 Sleeping Beauty 보면서 새롭게 다시 시작된 건지...
다음에 발레 공연 있으면 또 보러 가야지. :)
아래 동영상은 처음 발레를 좋아하기 시작하게 만들었던 춤이다.
중학교 때 엄마랑 아빠 따라 세종문화회관에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를 보러 갔다가 이 춤을 보고 완전히 홀딱 반해서 돌아왔던 기억이 새삼스럽다. 그래- 참 오래 전이구나...
백조의 호수 중 오딜이 왕자를 유혹하는 흑조 그랑파 코다 중에서 그 유명한 32번의 훼떼 앙 투르낭 장면이 나오는 부분이다. 그 시절 아무 것도 모르던 중학생의 눈에는 그저 화려한 테크닉이 멋져보였을지 모르겠지만, 이 춤은 보면 볼수록 테크닉보다는 흑조의 요염함, 백조와는 다른 흑조 힘이 느껴진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 듯.
'마음에 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Harold and Maude :: 삶을 사랑해 (0) | 2006.08.28 |
---|---|
Sleeping Beauty (0) | 2006.08.17 |
Billy Elliot :: 꿈을 안고 날아라 (0) | 2006.07.13 |
goose (0) | 2006.07.12 |
[독일 월드컵] 23일째 경기 (0) | 2006.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