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소식을 접하고 시도 때도 없이 너무 화가 나서 혼자 설거지 하다 말고 씩씩거리곤 했다.

그러던 차에 SNS로 소식이 끊긴 선후배들이 모여 동문들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선언문을 내고 서명을 했다.

88학번 선배가 제안하고 페북에 카페 만든지 나흘만에 200명이 넘는 동문들이 모임.

서명한 인원은 207명인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같은 생각을 하면서도 이름은 올리지 못한 동문들까지 하면 정말 많은 숫자다.

우리 동기들도 교사나 공무원인 친구들은 빠짐.

SNS의 힘은 진정 대단하구나!!

나야 멀리 있으니 서명 하는 것 말고 딱히 할 수 있는 일도 없지만 아마도 동문들 끼리는 앞으로도 뭔가 쭉 해 나가실 듯.

 

단독 기사 아니더라도 언급된 기사들 몇개 찾아 모아 봄.

중앙대 사학과 졸업생 "역사에는 다양한 관점 존재해야"

집필 거부·1000만 시민 거리 서명전..국정화 반대 목소리 고조

원로 사학자들 "국정화 철회"… 김정배 국편위원장 거취 결정 요구도

 

 

 

 

 


뜨거운 여름날,
학교 정문 앞에 차를 세우고 아이를 기다린다.
햇살은 뜨겁지만 오가는 아이들 얼굴은 그 햇살 덕에 더욱 반짝인다.
인생 가장 반짝이고 순수한 저 나이.
나에게도 그럴 때가 있었지.
모두에게 있었지.
부럽다!!
예쁘게, 모두 좋은 사람들로 자라렴.

요즘, 세상엔 참 별별 사람 다 있다는 걸 새삼스레 느끼고 있다.
무섭게 다가오는 어떤 이에게
별 생각없이 잠시 살짝 문을 열어줬다가
깊이 깊이 후회하는 중이다.
사람에 대한 실망은 그 무엇보다 찝찝하고 기분 나쁘구나.
초딩 때나 하던 짓을 나이 마흔 넘어 하는 사람이 다 있네. 싶어 좀 웃기기도 하고...


다시금 나도 반성중.
되돌아보는 중.
내가 잘못알고 있는 내 모습은 없는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나는 잘 살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결론은, 잠시 기분 더러웠지만 조금 바꿔 생각하니 오히려 잘 되었다 싶다.
어차피 좀 거리를 두고 싶었던 관계를
오히려 깔끔하게 끊어버릴 수 있게 되었다는 점도 일면 속 시원하다.

Delete!! 끝!!


헌데, 티스토리 앱 처음 써보는데 그럭저럭 괜찮네.
앞으로 종종 이용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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