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나 좀 식히자고 들른 포탈 사이트에서 우연히 읽은 기사 몇 개 때문에
목 울대 바로 아래까지 울화가 치밀어 오를 일 없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도대체 어떤 사고체계를 가지고 있어야 이런 말을 하고, 저런 행동을 할 수 있을지
도무지 먼지만큼도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 없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모든 사람이 다 같을 수 없다는 아주 기본적이고 건전한 전제 하에
다른 사람, 다른 생각들이 모여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그런 세상에 살고 싶다.
그런 조화가 가능하도록 어떻게, 얼마나 다르더라도 제발 근본만은 바로 선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우리 딸이 좋아하는 어느 예쁜 노래 가사처럼,
작은 가슴 가슴 마다 고운 사랑 모아
우리 함께 만들어가요 아름다운 세상....
그런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궁금한 마음에 클릭해 읽은 인터넷 뉴스 몇 줄에 피곤이 밀려 온다.
아침에 먹은 된장찌개까지 다시 꽉 체해버린 것처럼 명치 아래가 답답하다.
정말 하기 싫은 말인데... 그래도 안 보고, 모르고 사는게 정신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는 거라니까.
또, 막상 그러고 살 수는 없으니 우울한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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