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날,
학교 정문 앞에 차를 세우고 아이를 기다린다.
햇살은 뜨겁지만 오가는 아이들 얼굴은 그 햇살 덕에 더욱 반짝인다.
인생 가장 반짝이고 순수한 저 나이.
나에게도 그럴 때가 있었지.
모두에게 있었지.
부럽다!!
예쁘게, 모두 좋은 사람들로 자라렴.

요즘, 세상엔 참 별별 사람 다 있다는 걸 새삼스레 느끼고 있다.
무섭게 다가오는 어떤 이에게
별 생각없이 잠시 살짝 문을 열어줬다가
깊이 깊이 후회하는 중이다.
사람에 대한 실망은 그 무엇보다 찝찝하고 기분 나쁘구나.
초딩 때나 하던 짓을 나이 마흔 넘어 하는 사람이 다 있네. 싶어 좀 웃기기도 하고...


다시금 나도 반성중.
되돌아보는 중.
내가 잘못알고 있는 내 모습은 없는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나는 잘 살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결론은, 잠시 기분 더러웠지만 조금 바꿔 생각하니 오히려 잘 되었다 싶다.
어차피 좀 거리를 두고 싶었던 관계를
오히려 깔끔하게 끊어버릴 수 있게 되었다는 점도 일면 속 시원하다.

Delete!! 끝!!


헌데, 티스토리 앱 처음 써보는데 그럭저럭 괜찮네.
앞으로 종종 이용할 수도....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Time flies.....  (0) 2017.04.20
작은 결심  (0) 2016.01.03
Winter in Adelaide  (0) 2014.07.07
가을  (0) 2013.05.07
바쁜 첫 방학  (0) 2013.04.2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