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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겨우 다시....^^ 이번에는 페이지를 하나 넘겨주기로 결정! :)
강이는 지금 21주째.
꼬물꼬물 잘도 움직이고,
엄마가 여기선 구할 수 없는 한국 음식을 먹고 싶어하게도 안하고,
그저 몸도 맘도 편안하게 잘 지내주고 있다.
흐릿한 초음파 사진으로만 겨우 만난 우리 강이, 그래도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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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윔블던은 날씨 때문에 보는 사람도 재미가 떨어졌고
선수들도 플레이가 쉽지 않았을 듯.
1982년 이후 최악의 날씨였다나-
mid-Sunday 하루 빼고,
2주간 매일 거의 새벽 4시까지 중계를 해줬는데 그걸 다 봤다. 강이는 그때부터 새벽녘이면 꼭 씩씩하게 움직이기 시작.
요 녀석 태어나서 밤낮이 바뀌어도 엄마가 할 말이 없단 말이지...
암튼, 남자 싱글은 황제 페더러의 건재.
여자 싱글은 비너스 윌리암스의 부활.
여자 싱글은 에넹이 semi-final에서 너무 어이없이 떨어져서 무척 김이 빠졌더랬다. 역시, 그랜드 슬램 달성은 아무에게나 주는 복이 아닌가보다.
내도록 비 때문에 시시했던 이번 윔블던이었지만 마지막날 결승전은 정말 재미있었다. 페더러와 나달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였지! 진짜 멋졌다.
우야든동 명승부의 승자는 결국 황제 페더러였고 페더러는 윔블던 5회 연속 우승이라는 타이 기록을 세웠다.
US 오픈 중계는 좀 자제하고 골라 봐야지. 정말로 강이 밤낮이 바뀔까봐 걱정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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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한글로 된 책들이 부쩍 더 절실하다.
얼마 전에 친구한데 Power of One을 빌려왔는데, 반쯤 읽다가 미뤄두고 있다.
몇권 안되지만 가지고 있는 한국 책들을 다시 읽어 내리느라-
조정래의 장편 소설도 새로 나왔다고 들었고, 신경숙도 새 소설을 펴 냈다는데
그 책들 뿐만 아니라 삼국지, 토지,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은희경의 소설들 등등등-
우리집 책장에 얌전하게 꽂혀있는 그 녀석들이 다 너무너무 그립단 말이지.
결국은 서울에서 토지랑 삼국지를 일단 보내주시기로 하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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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이 결혼식이 6월 말이었는지, 7월 초였는지 그랬던 것 같은데 무심히 지나쳐 버렸다.
전화라도 한통화 해 줬어야 하는건데-
유난히 추웠던 내 결혼식 날, 지하철 역에서 식장까지 걸어오느라
얼음처럼 식어있던 지선이의 차가운 손이 생각나 미안하기 그지없다.
새내기 시절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우직하게 신념을 지키며 살고 있는 친구녀석.
그 녀석 삶에 잘 어울리는 동반자를 만났다고 전해 들었다.
항상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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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요즘 정말 춥다.
늘 바람이 불고, 하늘은 흐리고, 비도 자주 쏟아진다.
어제 밤부터 오늘 아침까지는 무슨 태풍이 지나가는 것 같았다. 정말-
이제 비는 좀 그만 내렸으면 싶다가도 겨울에 이렇게 비가 와 줘야
바싹 마르고 마르는 여름의 물 걱정을 덜 수 있다니 사실 모두 달고 단 비다.
한국은 이제 많이 더울 때네.
올 해는 심한 물난리 나는 곳 없이 잘 지나갔으면 좋겠건만 과연 그럴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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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의 소중함을 잊지 말고 살아야겠다.
모든 것들이 결국 내 행복의 원천이니까.
그러나 나태하게 안주하지는 말자.
그리하여, 행복하자!!!
모두-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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