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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시작된 것 같다.
작년에도 4월 중순이 지나면서 비가 쏟아지더니 겨울이 왔더랬지.
어제 저녁에 외출 할 때도 '좀 과하지 않을까?' 하면서도
든든하게 챙겨 입었었는데 하나도 덥거나 부담스럽지 않았다.
겨울, 반가워.
기다리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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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한국 사람들과 만나 저녁도 먹고 차도 마시고...
사실 내 경우엔 학교에 한국 사람이라곤 하나도 없었던 데다가
우린 교회도 안 나가니 아들레이드에서 한국 사람들 만나 교류하고 지내는 일이 거의 없었다.
그러다 너무 오랜만에
한국인들 만나서 이런저런 담소도 편안하게 나누고 하려니
꽤 즐겁게 보낸 저녁시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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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리에서 어느 분이 또 한국 프로그램이 잔뜩 들어있는 DVD를 빌려주셨다.
아- 어느 것보다 반가웠던 프로그램은 '청룡영화제'랑 '대한민국 영화대상'
한국에서도 영화 시상식 방송을 챙겨 본 적은 그야말로 한번도 없는데
생뚱맞게 왜 그게 그리도 반갑던지. ^^;
어제 밤에 두개 다 보고 잤다.
게다가 벌써 2년전 2005년 시상식이었는데 그래도 반갑더이다.
시상식을 보다가 새삼 다시 보고파진 영화가 있다.
주먹이 운다
이 영화 여기서 누군가 빌려준 파일로 보면서 꺼이꺼이 울면서 봤던 기억이 난다.
아- 이 영화가 단 하나의 상도 받지 못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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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좀 이른 느낌이 있어 가족들 외의 지인들에겐 지금껏 전하지 않았던 소식이지만,
올해 연말이면 우리도 세식구!
이제 9주를 꽉 채우고, 10주차에 들어갔다.
사실, 그간 블로그를 좀 방치했던 것도
입덧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것도 쉽지 않았고
전자파도 피해야 할 것 같아 컴퓨터도 잘 안 켜게 되었더랬다.
우야든동,
요즘 내 입덧때문에 잠도 못자고, 식사 한끼 챙겨먹는 일도 힘들지만
그래도 무척 행복한 샘물과 aqua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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