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호주오픈의 영상이다.
호주오픈 중계할 때, 경기 중간 쉬는 시간에 선수들 자세를 저렇게 슈퍼 슬로우 모션으로 보여주면서
코멘테이터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페더러의 슬로우 모션을 보여줄 때는 모두 극찬이다.
뭐 흠 잡을 곳이 없는 자세라는 둥, 근육 하나하나의 움직임까지도 완벽하다는 둥, 테니스의 교과서라는 둥...

난 그런 테니스의 기술적인 면들은 전혀 모르지만,
늘 저렇게 페더러의 슬로우 모션을 보여줄 때마다 느끼는 건 그의 눈빛이 정말 멋지다는 것이다.
코트 밖에서의 약간은 얼빵해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코트에 서면 엄청난 승부사로 변하는 페더러이지만,
특히 공을 바라보는 저 예리한 눈빛은 그야말로 근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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