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오후엔,
수업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늘 새털같이 가벼운 마음이다.
나의 주말은 목요일 오후부터 시작이니까.

주말에 할일이 산더미 같아도 그냥 좋다.
적어도 이 반나절은 가볍디 가벼운 마음으로 그냥 즐기련다.
수요일 수업이 늦게 끝나서
보통 잠을 제대로 못자고 학교에 가지만
아... 이 오후를 잠으로 보내기엔 너무 아쉽지.

집에 오는 길,
축제 기간이라 그런지 North Terrace에 유난히 사람들이 많다.
오늘따라 유난히 하늘빛도 예쁘다.
이렇게 예쁜 하늘색을 또 본 적이 있었던가?!

하늘이 너무 예쁘다는 내 감탄에
오빠는 맨날 보니까 이쁜지도 모르겠다고 응수하지만
그.래.도 다르다.

모든 것들이 선명하다.
제각기 다른 빛으로 반짝이는 오늘.
3월 9일 목요일 오후.



흠...
근데 내 몸도 새털처럼 가벼워지면
백만배 쯤 더 행복하련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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