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덥다.
정말 덥다.

낮에 집에 있으면 찬물 샤워를 몇번씩 하게 되고,
냉장고에 넣어둔 시원한 생수는 하루에 몇병인지 모르겠다.
평소엔 잘 먹지 않는 탄산음료도 자꾸만 찾게 된다.

엊그제부터 한 사흘간 계속 낮 기온이 40도가 넘는다.
그나마 건조한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워낙 건조하다보니 사실 한 38-9도 정도 기온은 그냥 여름이니 덥구나.. 하고 더운줄도 모르고 사는 것 같다.
한국 여름날씨처럼 습도가 높다면 이 기온을 버텨내기 힘들게야.


+
한국가기 전부터 한국에 머무는 동안 하도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다가
아들레이드로 돌아온 뒤 갑자기 생활의 여유가 생겨버리니 때때로 이 한가로움이 매우 낯설다.

한국에서 다운 받아온 각종 영상물들로 여가시간을 보내다가
어제는 문득, 이젠 책이라도 좀 읽어야지 싶은 생각이 들더라.
긴긴 방학 시간을 잘 보내야지.


+
곧, 크리스마스.
그리고 신랑 생일.

언제부터인지 크리스마스보다 오빠 생일이 연말의 더 큰 행사가 되었다.
하긴, 뭐 종교도 없는 내가 언제는 크리스마스가 별난 행사같긴 했던가?! :)
홋홋.. 그래도 신랑 생일 축하해 주는 김에 덤으로 예수님 생일도 축하는 해 드려야겠군.
이번 생일 선물은 뭘로 해 줘야 할까나?

이번 크리스마스엔 호주 친구 집에 식사 초대를 받았는데 뭘 들고가야 하나 그것도 고민이다.
그냥 케익 하나 굽고 와인이나 한두병 들고 가면 될라나...?!
헌데 너무 더워서 케익 굽는 일이 너무 귀찮다. -_-;


움홧홧!
우야든동 내년 1월 8일엔 호주오픈 시작이다.
2주간 테니스 실컷 보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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