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에스프레소 머신을 하나 사려고 알아보다가
같은 제품이라도 한국에서 사려면 거의 10만원이 넘게 더 비싸고
게다가 한국에 정식 절차를 거쳐 수입되고 있는 제품들이 다양하지 않아서 사고 싶어도
맘에 차는 물건을 맘껏 고를 수 없다는 걸 알았다.
그러다 보니 커피를 매우 좋아하시는 두 어머니가 생각났다.
울 엄마는 쇼핑 하시다 출출해지실 때 카푸치노 한잔을 드시면 배다 든든해진다고 하시고
줄이라고 그렇게 말씀을 드려도 하루에 보통 커피 세잔 정도는 가뿐히 드시는 분.
시엄마도 맛있는 원두를 사시려고 일부러 멀리까지 다녀오시기도 하고
해외여행을 다녀오시면서도 늘 맛있는 커피 원두는 항상 사 오신다.
그리하야!
우리 두사람을 위한 에스프레소 머신 구입은 잠시 보류하고
이번에 내가 한국에 들어가는 김에 선물해 드리기로 결정했다. ^^
머신 두대를 가져가려면 10kg이 넘으니 조금 무리를 해야겠으나 (제한 무게가 20kg밖에 안된다 -_-;) 1년 7개월 동안 부모님들 생신, 각종 기념일, 명절 등등등... 다 입으로 때우고 말았으니 그걸 생각하면 조용히 다른 짐 줄이고 줄여야지... ^^;

후보에 오른 제품들. 한국에서 쓸 물건이라 맘대로 못 고른다.
호주는 전압이 240V라 보통 230-240V에 맞춰진 물건들이 많아서 220-240V인 제품들을 사야함.
홋홋...
헌데 문제는 이것저것 보다보니 역시 눈이 하늘까지 치솟아서 보통 1,000불이 가깝거나 넘는 것들이 자꾸 눈에 밟힌다는 것.


요 두가지...
전자동이라 원두도 바로바로 갈아서 뽑을 수 있고... 좋다. 근사하다!
거기다가 사용자 review도 매우 좋은 제품들이다.
우리 건 좀 미뤄뒀다가 이런 제품으로 나중에 살까보다~

처음에 사고 싶었던 건 이 예쁜 illy 머신이었는데 오래 두고 쓰면 좀 질릴 것도 같고
게다가 저 위의 두 녀석 같은 놈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처음처럼 예뻐 보이질 않네..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Nightmare Before Christmas 3D (0) | 2006.11.03 |
---|---|
또, 스킨 바꾸다 :) (0) | 2006.11.02 |
꿈 (0) | 2006.10.15 |
이제, 덥다. (0) | 2006.10.12 |
마음이 하늘에 퐁퐁~ (0) | 2006.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