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스럽게 눈꽃 핀 겨울 나무의 아름다운 자태.
돌탑 위에 소복하게 내려앉은 눈.
얼마나 그립고 그리운 풍경인지 모르겠다.

겨울이 오고 있다.
매운 추위를 뚫고 집에 들어오면 시린 손 데워주던 따뜻한 아랫목이
호호 불어가며 먹던 속살 노란 군고구마가
아침에 일어나 창을 열면 휙 들이치던 겨울 내음이
하얗게 하얗게 쌓이는 함박눈이 그리워지는 겨울이 온다.

그리고 나는 또,
그 날, 그 풍경을 생각하며 새 겨울을 맞을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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