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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날씨 정말 좋다!
한국도 이제 슬슬 가을 맞이 준비가 시작되겠다.
추위에 시달리다 따뜻해지니까 아주 살 것 같단 말이지.
괜히 나들이도 더 가고 싶고. :)

기온이 조금 올라가니까 밖에 나가면 젊은 처자들은 벌써부터 훌러덩 벌러덩 벗어제끼기 시작이다.
얇은 니트까지 걸치고 있는 내가 민망할 지경이다.
나는 아직 가끔 불어오는 바람에서 한기가 느껴지는데 말야.
벌써들 저러면 한여름에는 다들 수영복 입고 활보하려고 그러시나?! ㅋㅋ

오늘도 하늘은 청명하기 그지 없고, 바람은 시원하고, 햇살은 따뜻하고...더 이상 좋은 수 없는 날씨.
오전에 병원에 다녀왔다.
임신성 당뇨 검사를 한다고 무지 맛없는 Carbotest 음료를 마신 한시간 후 피를 잔뜩(?) 뽑고,
늘 하는 문진이 또 반복되고...
임산부들 평균치보다 나는 배가 조금 큰 모양이다.
+2cm 정도라 정상이라고 하긴 하는데 그래도 괜히 신경이 쓰이네. -_-;
아기가 큰 건지, 양수가 많은 건지, 배에 살이 많은 건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지난번 초음파 검사 할 때 아기는 태어날 때 3kg 정도일 거라고 그랬는데 말이다.
암튼, 체중 많이 불어나지 않게 조심, 또 조심 해야지.

내일도 샘물 학교갈 때 따라 나가 갤러리랑 뮤지엄이나 한바퀴 돌고 와야겠다.
지난 주에 정말 정말 오랜만에 갤러리에 갔더랬는데 너무 좋았다.
나 안 간 사이 상설 전시관에도 새로 그림이 몇점 추가 되어 있었고 특별전도 두개나 하고 있더라고.
아쉬운 건 커피를 못 마시니 갤러리 카페에서 차 마실 맛이 안 난다는 것.

못 하게 하면 더 하고 싶은게 사람 심리라더니 다른 건 전혀 당기지 않는데 커피는 때때로 무척 생각난다.
아마 소화가 잘 안되어 더부룩한 느낌이 자주 드니까 그런 거겠지.
샘물이 강이 태어나고 모유수유 끝내고 나면 내 맘에 드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 주겠다고 했으니
그때 되면 집에서도 맛나는 커피를 맘껏 즐기리~


우엣든 오늘의 결론은,
철저한 체!중!관!리가 요구되고 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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