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마다 한번 이상씩 찾아오는 만사 귀찮음 증후군.
한국에서 주로 매해 봄이면 발병했던 것 같은데 생뚱맞게 찾아왔다.
아들레이드의 더운 여름을 견뎌내다 좀 지쳤나?!

운동하러 가기도 귀찮고,
장보러 가는 것도 귀찮고,
밥 먹는 것도 귀찮고,
TV 보는 것도 귀찮고,
책상에 앉아 인터넷을 연결하고 웹서핑을 하는 것도 귀찮고,
책 보는 것도 귀찮다.

이렇게 늘어놓고 보니 심각하군.

사는 건 안 귀찮니?!

빠샤! 기운내자!


+
내일이 발렌타인 데이란다.
오늘 오빠가 내가 좋아하는 Haigh 초콜렛을 잔뜩 안겨줘서 그때야 알았다. -_-;

I'm a bad wife. T.T

신랑~ 내일 저녁에 맛나는 안주 만들어 줄께!
아버님께서 보내신 소주가 내일 낮에 도착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으련만...


+
일요일에 Sandor의 farewell party가 있다.
귀차니즘 때문에 거기도 못 간다고 할 뻔 했다. -_-; 이러면 안되지!!!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면서 1년 정도 있을 거라고 한다.
-이런 사람들 만날 때 마다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이 정말 부러움.

대학원 과정 시작하면서 연락도 자주 못 했는데 한국에 가려니 우리 생각이 났더랬나보다.
오랜만에 전화가 와서 살짝 놀랐다. ^^
여기서 만난 사람들 중에 일본보다 한국에 훨씬 호감을 가지고 있는 거의 유일한 호주인이다.
한국이 비호감 국가라는 건 아니고 호주 사람들이 워~낙 일본을 좋아라 하다보니... ^^;

암튼, 한국 가서 더 좋은 이미지 많이 갖고 돌아왔음 좋겠다.
어디서 가르칠라나... 자세히 물어봐야지.




우야든동,
지금은
귀차니즘을 빨리 극복해야 할 때!

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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