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한 초겨울 추위도 좋고.
공항에 내려 서울집까지 오는 길에 바로 경험해야했던 교통체증도 반갑고,
거리에선 들리는 말들이 모두 한국말인 것도 반갑고,
극장에 앉아 한국 영화를 볼 수 있는 것도 너무 좋다. (타짜, 재미나게 봤음 ^^)
8년만이라곤 하지만 나에겐 오히려 익숙한 입시한파도,  
매캐한 서울 공기, 촘촘하게 다닥다닥 붙어선 아파트들 조차 반갑다.
모든 것들이 익숙해서 좋구나.


겨우 1년 하고 7개월인데 그 짧은 사이 달라진 것들도 많더라.
택시 기본요금도 올랐고,
공중전화 요금도 올랐고,
항상 단골로 이용하던 안국동의 사진관이 없어졌다.
공사중이던 피카디리와 단성사는 깔끔한 멀티플랙스 극장으로 완성되어 있었다.
TV에는 낯선 연예인들도 종종 보인다.


우야든동,
무진장 반갑다,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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