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무지무지무지(×100) 보고 싶었던 영화다.
한국 개봉 소식을 듣고 얼마나 아쉬워 했더랬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오빠 친구가 보내준 수많은 파일들 중에 제일 첫번째로 내게 당첨된 영화!
극장에서 보지 못한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볼 수 있었다는 것이 매우 행복하다. :)
한국에 있을 때는 다운 받아 영화 보고 그런 거 생각도 안 해봤었고 심지어는 영화를 다운 받아 보는 건 절대 이해가 안되는 일 중에 하나였는데 요즘은 이런 DVDrip 파일들이 어찌나 고마우신지... ^^;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던데 개인적으로는 전혀 기대를 배신하지 않은 영화이다.
과장없는 화면, 여백이 많은 대사, 그 여백을 처리하는 카메라의 시선들 모두 마음에 쏙 든다.
더불어 이 영화는 배두나의 매력이 철철 넘치는 영화다. 거짓말을 조금 보태어 말하자면 배두나를 위한 영화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할 정도로- 감독은 배두나가 어떤 연기를 가장 잘 할 수 있는지 너무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
'플란다스의 개'를 보면서 신인 영화배우 배두나에게 가졌던 기대는 '복수는 나의 것'과 '굳세어라 금순아'에서 이 배우에 대한 호감과 믿음으로 바뀌었고, '린다 린다 린다'를 보면서 나는 배두나의 팬이 되기로 했다. ^.^  

이 영화를 보고 '스윙걸즈'도 봤는데 '스윙걸즈'도 정말 유쾌하게 재미있게 봤지만,
개인적으로는 '린다 린다 린다'가 훨씬 좋더라.

아직 못 본 사람들이 있다면 그야말로 추천하고 싶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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