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수요일.
오늘따라 지루한 수요일.

2주동안 너무 맘 놓고 놀았는지
오늘 오전 수업시간에 괜히 강의 내용도 잘 안들어오고,
가뜩이나 안되는 말도 더 버벅대고... ㅡ.ㅜ

오전 수업은 그나마 좋아하는 과목이지만
오후가 걱정이다.
멀쩡하게 컨디션 좋을 때도 재미없는 수업이라. -_-;

공강시간에 보려고 책이랑 이것저것 들고왔는데
영 책이 손에 안 잡히는 바람에
벌써 두시간째 컴퓨터풀에서 시간만 죽이고 있다.

쯔압~
방학 내내 놀아서 내일 수업 준비하려면
오늘 또 밤을 세워도 모자란 판에.
이게 뭐하고 있는 것인지.. -_-

공부도 손에 안 잡히고 있으니
근래 본 영화들이나 몇편 정리해 볼까 했더니,
그것도 영 생각하기도 쓰기도 싫고, 그저 만사 귀찮음.

오늘은,
남아있는 에너지로
잘-
버티자!

충전필요!
빨간불이 깜박깜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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