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에 이런저런 일들이 겹쳐서 며칠 정신없이 보내느라
깨닫지 못하고 있었는데,
어제 밤 문득 든 생각. 벌써 1년이네.

이 곳에서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어쨌든 시간은 참 빠르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뭉치로 묶여진 시간들은 안타까우리만치 너무 크고 아까워서 쉬이 놓아지지 않는다.
그러다가도 어느 순간에는 생각보다 쉽게 잊혀지곤 하지만...
오늘 전에 살던 집을 다 청소하고 나오는데 갑자기 기분이 이상하더라.
1년 간 꽤 정이 많이 들었었나보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지.
1년간 내 영어는 그리 큰 발전이 없었던 것 같아서
마음이 더 아파.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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