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12
이번 주 일요일이면 엄마가 아빠랑 한국으로 돌아가신다.
11월 17일에 오셨으니까 거의 두달을 꽉 채워 우리 세식구를 돌봐 주시고 가시는 셈이다.
그 동안 출산후 신경 예민해진 철없는 딸 짜증까지 받아주시느라 몸도 맘도 고생 많으셨다.
딸, 사위 효도만 받고 계셔도 시원찮을 마당에 우리 둘 모두 두달이나 너무 수고를 끼쳐드린 것 같아서 속상하다.
엄마 가시고 나면 내내 산후조리 기간 두달이 가슴에 맺혀 남아 있을 것 같다.
내내 '이래서 비싼 돈 들여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거구나...' 하는 생각 많이 했다.
엄마는 엄마대로 예원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자라는 모습을 다 보신지라
돌아가시면 예원이가 눈에 아른거려 어떻게 견디나 매우 심란해하신다.
하루에도 몇차례씩 눈에, 가슴에 새겨 가시려는 듯 예원이를 어찌나 열심히 보시는지...
아무튼, 일요일이 안 왔으면 좋겠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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