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월드컵] 5일째 경기

오호홋!!!!!
이겼다. 이기니까 정말 좋더라.
우야든동, 이기니까 좋더라.

^____^

이천수! 너 골 못 넣었으면 욕을 더 바가지로 했을테다. -_-;
솔직히 골을 넣었으니 망정이지 전반전에는 정말 못했어.
돌파도 못해, 빠르지도 않아, 결정력도 없어... 도대체. 싫어.
뭐 축구가 그냥 재미있어서 보긴 한다만
내가 축구에 대해 많이 아는 건 절대 아닌지라 함부로 말은 못하겠지만
어쨌든, 난 얘가 왜 이렇게 싫은지 몰라. 쩝.

한국에선 차범근 차두리 부자의 해설이 인기인 것 같은데,
여기 해설 들으면서 보는 것도 꽤 재미있었다.
지난번 월드컵 개최국이고,
4강까지 올랐던 전력에다가
지난 월드컵에서 히딩크가 감독을 했던 나라여서인지
우리나라 선수들에 대한 정보나 소개가 꽤나 자세하게 나왔다. 별명까지-
대충대충 나오거나 잘못된 정보들이 없으니까 기분 좋았다.

전반전 끝나고 잠시 휴식시간에는 해설자들도 답답해 하더군. ^^;
박지성을 도와서 창조적인 공격을 만들어낼 선수가 필요하다나.
아- 지성군 너무너무 수고했어요.
너무 재미있었던 건 경기 끝난 뒤에
전반과 후반이 'too different team'이 었다는 말로 시작하는데 재미있었어. ㅋㅋ

경험은 정말 중요한 건지 역시 2002년 멤버들이 잘했다.
후반전에 안정환이랑 김남일이 들어가면서 공격이 확연히 달라지는데
답답한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남일! 그대는 우리 대표팀에겐 역시 매우 중요한 선수야.

그나저나 프랑스랑 스위스 경기 보니까 우리나라 토고전에서 같은 수비로는 절.대. 못 이기겠던데. -_-;

한국 vs 토고 2:1 ★★★★

일단 이겼으니까 별 네개인데... -뭐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엉터리 별점 매기기 이므로 :) -
사실 경기 내내 정말 불안했다.
전반전에는 특히 그 허술한 수비와 단조롭고 위협적이지 못한 공격이랑.
오빠는 보면서 스타팅 멤버와 포메이션의 부조화에 대해 내내 불평을 토해내더라.

프랑스 vs 스위스 0:0 ★★

주심 경기 진행이 뭐 그따위냐. -_-;
벤치에서 답답해하고 있는 트레제게의 모습이 자꾸만 나오던데 얼마나 나가서 뛰고 싶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브라질 vs 크로아티아 1:0 ★★★★

역시 카카! 축구도 잘 하는 것이 얼굴까지 잘 생기다니. :)
여전히 호나우딩요! 그의 축구를 보고 있으면 나까지 재미있어진다니까.
얼른 조별리그가 끝나야 진정한 브라질 축구의 진수를 볼 수 있을텐데.
크로아티아도 졌지만 잘 하더이다.